글수 91
[퍼온글] 내 마음을 주님께 바칩니다
조회수:
83,
2009.01.17 04:02:17
- 게시글 주소 : http://watervalue.cafe24.com/3217
- 엮인글 주소 : http://watervalue.cafe24.com/3217/6ea/trackback
올해는 종교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이 태어난 지 500주년이 되는 해다. 칼빈은 중세 로마 가톨릭의 폐해를 비판하면서 교회 개혁을 주창한 개혁자다. 그의 개혁 사상은 유럽에서는 개혁교회의 전통으로, 미국과 한국에서는 장로교회의 전통으로 이어져 왔다.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그의 고국 프랑스와 사역지인 스위스 제네바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무엇보다 그의 사상의 근간이 되는 기본 정신을 되새기는 것이 중요한데, 그 기본 정신은 그의 문장(紋章)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칼빈의 문장에는 “내 마음을 주님께 바칩니다. 즉시 그리고 진심으로”라는 글귀와 함께 ‘마음을 드리는 손’이 그려져 있다. 이 문장은 칼빈이 제네바로 복귀하면서 파렐(Guillaume Farel)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을 표현한 것이다. 프랑스 출신으로서 파리와 오를레앙에서 수학했던 칼빈은 제네바의 초청을 받아 제네바 교회 개혁자의 길을 걷게 되지만, 토착 세력들의 방해로 제네바에서 쫓겨나고 만다. 그 후 칼빈은 스트라스부르로 가서 목회와 교수 사역을 감당했다. 하지만 스트라스부르에 머문 지 3년 만에 제네바 교회가 다시 칼빈을 청빙하자 그는 제네바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백번이고 십자가를 지는 것이 낫다고 하면서 제네바의 요청을 완강히 거절했다. 그러나 파렐과 부처(Martin Bucer)를 비롯한 동료들이 제네바 교회를 위해 칼빈이 꼭 필요하다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들어 강권했고, 결국 칼빈은 제네바 행을 결심하면서 파렐에게 편지를 보냈던 것이다. “만약 내게 선택의 자유가 있다면 제네바로 돌아오라는 당신의 요구만은 정말 거절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내가 나의 주인이 아님을 돌이켜 생각해 주님께 제물로 바치듯이 내 마음을 즉시 그리! ! 고 진심으로 드립니다.”
칼빈은 스트라스부르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고 회고할 만큼 그곳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을 적대시하며 쫓아냈던 제네바로 돌아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교회와 사회를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하게 개혁함으로써 제네바를 ‘사도 시대 이후 가장 완벽한 그리스도의 학교’로 변화시켰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것은 ‘내가 나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기에 나의 유익보다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한 칼빈의 믿음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을 주님께 기꺼이 바치고자 했던 칼빈의 믿음을 닮고 싶다. 그것도 ‘즉시 그리고 진심으로’ 말이다.
박경수 교수의 이야기 교회사 (박경수/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
2001-01-17 생명의 삶에서....
칼빈의 문장에는 “내 마음을 주님께 바칩니다. 즉시 그리고 진심으로”라는 글귀와 함께 ‘마음을 드리는 손’이 그려져 있다. 이 문장은 칼빈이 제네바로 복귀하면서 파렐(Guillaume Farel)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을 표현한 것이다. 프랑스 출신으로서 파리와 오를레앙에서 수학했던 칼빈은 제네바의 초청을 받아 제네바 교회 개혁자의 길을 걷게 되지만, 토착 세력들의 방해로 제네바에서 쫓겨나고 만다. 그 후 칼빈은 스트라스부르로 가서 목회와 교수 사역을 감당했다. 하지만 스트라스부르에 머문 지 3년 만에 제네바 교회가 다시 칼빈을 청빙하자 그는 제네바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백번이고 십자가를 지는 것이 낫다고 하면서 제네바의 요청을 완강히 거절했다. 그러나 파렐과 부처(Martin Bucer)를 비롯한 동료들이 제네바 교회를 위해 칼빈이 꼭 필요하다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들어 강권했고, 결국 칼빈은 제네바 행을 결심하면서 파렐에게 편지를 보냈던 것이다. “만약 내게 선택의 자유가 있다면 제네바로 돌아오라는 당신의 요구만은 정말 거절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내가 나의 주인이 아님을 돌이켜 생각해 주님께 제물로 바치듯이 내 마음을 즉시 그리! ! 고 진심으로 드립니다.”
칼빈은 스트라스부르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고 회고할 만큼 그곳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을 적대시하며 쫓아냈던 제네바로 돌아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교회와 사회를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하게 개혁함으로써 제네바를 ‘사도 시대 이후 가장 완벽한 그리스도의 학교’로 변화시켰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것은 ‘내가 나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기에 나의 유익보다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한 칼빈의 믿음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을 주님께 기꺼이 바치고자 했던 칼빈의 믿음을 닮고 싶다. 그것도 ‘즉시 그리고 진심으로’ 말이다.
박경수 교수의 이야기 교회사 (박경수/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
2001-01-17 생명의 삶에서....
